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8강서 이탈리아와 격돌⋯11월 볼로냐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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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 경기에서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6-1 6-2)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의 권순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세계 8강에 오른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026 데이비스컵 파이널 8 대진 추첨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됐다. 추첨 결과 한국은 8강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1일 첫 경기에서는 최대 경쟁자로 꼽힌 대만을 5-0으로 꺾었다.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이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고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22일 홍콩전에서는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투수진은 홍콩에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팀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KBO가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팀 퍼펙트게임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번 대회 1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태국전 선발 오원석에게도 조별리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임무가 주어졌다.

오원석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21경기에 등판해 6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 KT 이적 첫해 11승을 올렸으나 올해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상무와의 대표팀 최종 연습경기에서도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다만 국제대회 경험은 있다. 오원석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고 1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국전이 첫 실전 등판이다.

상대 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에서 홍콩을 10-7로 꺾었지만 대만에는 0-15로 6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태국은 한국전에 오른손 투수 알렉산더 클락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은 태국전까지 승리하면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팀 간 승패는 슈퍼라운드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만큼 대만전 승리를 안고 다음 단계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과 태국의 경기는 이날 낮 12시 시작한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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