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노조, 임금 동결 반발해 전면파업…10월 단체행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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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온라인 파업 결의대회 열어
5.3% 임금 인상·경영진 설명 요구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사진=뉴시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노동조합이 임금 동결에 반발해 하루 전면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 김창욱 대표와 이해진 의장에게 경영 상황과 임금 동결에 관한 공개 질의를 보낼 계획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공동성명)는 23일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 약 120명이 전면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파업은 9일 진행한 4시간 부분파업에 이은 후속 행동이다. 노조는 2026년 임금교섭에서 연봉 동결 철회와 5.3% 임금 인상, 경영 상황에 대한 김 대표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부분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요구에 응답하지 않아 파업 수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전면 업무 중단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온라인 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서비스 방향과 경영 위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임금 동결을 통보하고, 경영 악화의 책임을 구성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스노우·네이버제트·크림·케이크 등 4개 법인의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제트와 케이크의 직원 연봉이 동결됐다. 김 대표가 제페토 서비스를 단독으로 총괄한 이후 전사 설명회인 타운홀 미팅은 2024년 4월과 2025년 2월 두 차례에 그쳤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경영진과 구성원 간 소통도 요구하고 있다. 9일 부분파업 당시에도 김 대표가 직접 경영 상황과 서비스 방향을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2주 동안 사측이 임금 인상과 경영진의 설명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내부적으로 구성원들의 파업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권한은 쥐고, 책임은 지지 않는 문화. 네이버에서 이 문화가 반복되고 있다”며 “평소에는 구성원들과 권한을 나누지 않으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그 원인과 책임을 구성원에게 돌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봉 동결을 철회하고, 제트의 미래를 두고 김창욱 대표와 끝장 토론을 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창욱 대표와 이해진 의장에게 공개 질의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전면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10월 19일부터 5일 연속 파업을 포함한 후속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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