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억 MOSCOS-II 사업 이어 레퍼런스 확장…평판 안테나 앞세워 글로벌 공략

해양·방산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정부출연금 약 55억원을 포함한 총 73억원 규모의 ‘잠수함 저궤도(LEO) 위성통신 솔루션’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실제 잠수함 탑재 실증과 군 통신망 고도화에 돌입한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저궤도 상용위성통신 기반 잠수함 위성통신체계 개발 및 구축’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의 총사업비는 정부출연금 약 55억원을 포함해 총 73억원 규모다. 연구개발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 3년이며,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주관기관으로서 연구 전반을 주도한다.
이번 과제는 수중이라는 특수한 작전 환경을 지닌 잠수함에 최적화된 저궤도(LEO) 위성통신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잠수함이 수면 근처로 부상해 스노클 항해를 수행할 때 마스트(기둥) 상단에 탑재된 안테나를 통해 저궤도 상용위성과 통신망을 형성, 기존 정지궤도나 단파 통신 대비 지연시간을 낮추고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마스트 상부의 협소한 공간에 장착 가능한 탑재 구조와 강한 수압을 견디는 전용 보호덮개(레이돔), 고신뢰성 방수(수밀) 케이블 및 커넥터를 자체 개발한다. 아울러 함정 전원 연동 및 군용 통신 소프트웨어 연계 체계를 구축해 통합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완성된 시스템은 미국 군사표준(MIL-STD) 환경시험과 성능 검증을 거쳐 해군 실제 잠수함에 탑재되며, 상용 저궤도 위성망과 연동한 데이터 전송 안정성을 실증하게 된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민간 상선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 입증한 정밀 위성 추적과 인접 위성 간섭 회피 기술, 내수압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해군 특수 함정으로 방산 공급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2024년 해군 차세대 위성통신 인프라인 ‘해상작전위성통신체계-II(MOSCOS-II)’ 사업의 주사업자인 KT와 331억원 규모의 위성 안테나 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3개년에 걸쳐 육상 통제국 및 지상국을 포함해 수상함, 잠수함, 이동식 기동차량용 안테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위성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소형·경량·저전력 평판 안테나 ‘타이니 유티(Tiny UT)’를 개발하는 등 저궤도 안테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 잠수함 국책과제를 통해 실제 군 작전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해외 잠수함 신조 및 성능개량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실제 잠수함에 탑재·운용하기 위한 체계 통합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군 실증 레퍼런스 구축을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잠수함 사업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