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韓성장률 2.6%→3.2% 상향⋯"AI 반도체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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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적 재정정책과 민간소비 회복세도 기여
지정학적 긴장, 美 추가 관세 인상 등은 하방 리스크로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민간소비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2%로 대폭 상향했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경제 전망(ADO) 수정'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7월 전망치(2.6%)보다 0.6%포인트(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4월 전망치(1.9%)와 비교해서는 1.3%p나 높아졌다.

내년(2027년) 경제성장률 역시 2.3%로 7월 전망(2.0%) 대비 0.3%p 올려 잡았다.

ADB는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 요인으로 올해 7~8월의 견조한 제조업 지표를 꼽았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기업심리지수(BSI)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올해 7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유지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국내 수요 강세에 따른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물가상승률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 완화와 긴축 통화정책 효과를 반영해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ADB는 향후 한국 경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출 및 투자 위축 가능성 등을 꼽았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0%로 올해 7월보다 0.1%p 상향 조정됐다.

물가상승률은 중국 및 남아시아 국가들의 가격 안정 조치에 따른 수요 둔화를 반영해 4.2%로 0.1%p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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