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개편 부담에…수험생 83% “올해 수시 지원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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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땐 내신 5등급·통합수능 적용
58% “합격 가능성 높은 대학·전형 고려”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에서 2026 9월 모평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특집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두고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바뀌는 입시제도를 지원 전략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재도전할 경우 새로운 대입 체제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이 수험생들의 대학·학과 및 전형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7%가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올해 수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48.9%로 가장 많았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33.8%였다. 반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2%,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현 고3이 재도전에 나설 경우 대입 환경은 크게 달라진다. 2028학년도부터 고교 내신 체계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도 폐지된다. 현행 체제에 맞춰 입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으로서는 재수할 경우 새로운 제도에 맞춰 다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부담은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대입개편이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3064명에게 구체적인 영향을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58.1%가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더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시보다 수시에서 합격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응답이 38.6%였고, ‘수능최저 부담이 낮거나 없는 전형을 더 고려했다’는 응답도 27.1%로 집계됐다.

다만 대입개편이 일률적인 안정 지원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일부 원서를 더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를 차지했다. 반면 ‘특별히 지원 방식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응답은 7.1%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개편은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까지 고려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올해 수시에서의 합격 가능성과 재도전 시 달라지는 입시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고민해야 할 변수가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더 고려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일부 원서를 더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로 나타났다”며 “대입개편의 영향이 일률적인 안정 지원으로 이어졌다기보다 수험생의 현재 성적과 정시 경쟁력, 재도전 가능성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지원 전략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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