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전망 128 ‘3년만 최고’⋯집값전망 125 수도권 중심 강세 지속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9월 소비심리가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 호황과 증시 변동성 축소로 가계수입 전망이 개선된 데다, 수출과 소비 등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통화당국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 속에서도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확대됐고,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 역시 견조하게 이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106.6으로 집계됐다. CCSI는 장기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을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으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0으로 한 달 전보다 1p 올랐고, 현재경기판단CSI도 전월 대비 4p 오른 83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88로 2p 상승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는 단순 기준금리 인상뿐 아니라 향후 대출금리와 채권금리 상승에 대한 예상도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여전히 높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125를 기록했다. 연고점이었던 올해 7월보다는 소폭 낮지만, 장기평균(107)을 크게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평가다. 박 팀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 등 상승 요인과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상 등 하락 요인이 맞물리며 전월과 같은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며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물가 전망은 횡보세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고, 3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각각 전월과 동일한 2.6%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석유류 제품을 꼽은 비중이 52.7%로 2.5%p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39.9%)과 공공요금(29.8%)은 전월 대비 각각 2.1%p, 3.5%p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