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정체 이어져⋯휴게소 인기 메뉴 1위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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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날인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추석 다음 날인 26일에도 수도권으로 향하는 귀경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전날보다 고속도로 정체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부산과 광주, 대전, 강릉 등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18일 국민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연휴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귀성ㆍ귀경 일정 가운데 ‘24일 귀성 후 26일 귀경’하겠다는 응답이 13.0%로 가장 많았다. ‘25일 귀성 후 당일 귀경’이 11.2%, ‘24일 귀성 후 25일 귀경’이 10.2%로 뒤를 이었다. 추석 당일 이후에도 26일까지 귀경 수요가 상당 부분 이어지는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연휴 기간 이용 예정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해안선 11.6%, 호남선 11.3%, 중앙선 8.1% 순이었다.

이날 귀경길은 오전 늦게부터 오후 사이 정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뉴스룸과 티맵모빌리티가 2700만명 이상의 티맵(TMAP)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할 경우 오전 11시 출발 기준 약 6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와 강릉에서 서울로 향할 경우에는 오후 1시 출발 기준 각각 4시간54분, 3시간17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오후 3시에 출발하면 3시간16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구간의 최대 소요시간은 전날보다 1~2시간가량 줄어들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귀경 차량이 몰리며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귀경 차량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서울 방향 주요 휴게소 이용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휴식에 점심 식사와 주유 수요까지 겹치는 만큼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휴게소 이용 시점을 미리 살펴두는 것이 좋다.

연휴 막바지까지 귀경객의 이동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는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L당 100원 낮춰 판매한다.

▲돈가스. (사진=챗GPT AI 생성)

장거리 이동이 이어지는 만큼 휴게소 먹거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명절 휴게소 판매 자료를 보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아메리카노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인 2월 15~19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는 62만6000개가 판매돼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스낵 43만9000개, 호두과자 37만4000개, 완제품 커피음료 33만3000개, 라면 31만1000개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아메리카노가 87만7000개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스낵 68만6000개, 라면 64만8000개, 완제품 커피음료 53만개, 호두과자 52만9000개가 뒤를 이었다.

장거리 운전 중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뿐 아니라 한 끼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메뉴에도 수요가 꾸준히 몰린 것으로 보인다.

먹거리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상당 폭 올랐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돈가스 평균 가격은 1만1454원으로 2021년 8984원보다 27.5% 상승했다. 호두과자는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아메리카노는 4066원에서 4845원으로 19.2% 올랐다. 비빔밥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8504원에서 1만68원으로 상승해 1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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