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6시즌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사타구니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10일짜리 IL에 오른 이정후가 정규시즌 안에 복귀할 수 없는 만큼 사실상 2026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정후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사타구니 부위를 맞았지만 그대로 타석을 이어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6회말 수비까지 소화한 뒤 7회말 수비를 앞두고 드류 길버트와 교체됐다.
부상 직후만 해도 시즌이 그대로 끝날 분위기는 아니었다.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이정후는 미네소타전을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지만 대타 출전을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이정후는 미팅을 거쳐 구단으로부터 10일짜리 IL 등재를 통보받았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파울 타구를 민감한 부위에 맞았다며 몸 중심부의 부상은 스윙과 달리기 등 여러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면 이정후를 IL에 올렸겠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아꼈다.
결국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3년 차 시즌을 143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143경기에서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12도루, 65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320, 장타율 0.404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724였다.
시즌 막판에는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이정후는 19일 다저스전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2024년 MLB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미 12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정후는 개인 첫 ‘10홈런-10도루’까지 완성했다.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MLB 한 시즌 최다 8홈런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