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융염ㆍ비경수로형 SMR로 사업 영역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사업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20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관련 행사 'Climate Week NYC' 기간 중인 23일, JP모건 주관 행사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카이로스 파워 마이크 로퍼 CEO와 삼성물산 이창욱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 등 각 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카이로스 파워는 2016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 기업으로, 독자적인 'KP-FHR' 기술을 기반으로 용융염(고체 상태의 염을 고온에서 녹여 액체화한 물질) 냉각 방식의 차세대 원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의 뉴스케일, GVH와 협력해 스웨덴, 루마니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수로형 SMR 사업 기반을 다져온 데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비경수로 방식의 차세대 SMR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기존 경수로형 SMR은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고압 운전이 필수적인 반면, 차세대 SMR은 물 대신 용융염∙소듐 등 비경수 냉각재를 활용해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고온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카이로스 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위치한 '헤르메스' 실증로를 건설 중이다. 비경수로형 원자로로는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로, 2031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은 헤르메스 실증로의 설계와 시공성 검토 등 주요 업무에 참여하고 향후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상용로의 EPC 수행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또 양사는 한국∙동남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창욱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카이로스 파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MR 실증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글로벌 상용화 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