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부산에 193개국 집결…세계은행과 해양 협력 MOU

해수부는 황종우 장관이 22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제81차 UN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UN총회 고위급 주간은 매년 9월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 평화·안보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다자외교 무대다.
황 장관은 24일 UN총회 의장이 주재하는 ‘제2차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에 대한민국 교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회의에는 UN 사무총장과 30여 개국 정상급 인사가 자리한다.
황 장관은 도서·연안 공동체의 생존과 문화·유산, 정체성을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UN 선언을 지지하고 우리나라의 해양 관측과 재해 대응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은 2023년 출범한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을 위한 연합(C-SET)’의 창립 회원국이다. 황 장관은 2028년 부산 UN 해양총회가 해수면 상승 위기의 최전선에 놓인 태평양 도서국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23일에는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주최하는 해양 범죄 대응 고위급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의 해양영역인식체계인 ‘K-MDA’를 활용해 불법조업 선박을 적발한 사례를 소개하고 AI와 위성정보,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 범죄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국가 간 해양정보 공유와 수사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내놓는다. K-MDA는 해양 위성과 정보분석시스템을 활용해 해양 안보·안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광역 감시·정보체계다.
황 장관은 22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고위급 교류 행사에도 참석한다. 글로벌 기업과 시민사회 주요 인사를 만나 2028년 부산 UN 해양총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고 국내 기업·시민사회와 국제 파트너 간 협력망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UN 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가운데 ‘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이행하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서정호 해양정책실장은 밸러리 히키 세계은행 글로벌 환경국장과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측은 지속 가능한 수산·양식업과 해양·연안 생태계 보전, 해양오염 예방, 해양 전용 기금 연계 확대 등에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은 3억 달러 규모의 해양 전용 기금 ‘PROBLUE’를 활용해 100여 개 국가·지역에서 해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 장관은 “오늘날의 해양 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경험과 해법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해양 행동을 위한 실질적인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UN 해양총회가 과학과 금융, 국제사회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실천의 장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