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센트가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의 ‘기술 조력자’로 나선다. 선수들의 게임 화면과 손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경기 전 장비 점검부터 경기 후 영상 검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텐센트 e스포츠는 제20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11개 종목에 ‘텐센트 e스포츠 경기 솔루션(Tencent Esports Competition SolutionㆍECS)’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정식 메달 종목으로 치러진다. 여러 게임사가 참여하는 11개 종목이 운영되는 만큼 게임별 엔진과 버전, 기기 환경 등을 하나의 대회 운영 체계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
ECS는 이처럼 서로 다른 경기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경기 시작 전 선수 장비를 확인하는 것부터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경기 종료 후 기록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까지 지원한다.
경기 전에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주변 기기와 장비, 경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체크인 기록을 관리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기기와 네트워크 상태 등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선수 시점(Player POV)을 비롯해 옵저버 화면(Observer ViewㆍOB), 선수의 손을 촬영하는 핸드캠(Hand Cam) 등 다양한 영상도 함께 모니터링한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시스템은 가동된다. 경기 운영 관계자가 기록과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후 검토와 기록 관리, 영상 보관 등을 지원한다. 경기 도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텐센트는 앞선 아시안게임에서 쌓은 운영 경험도 이번 시스템에 반영했다. 텐센트 e스포츠 기술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총 217경기의 운영을 지원했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기술 장애 없이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전 점검도 거쳤다. 텐센트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과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세 차례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양한 경기장과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스템을 점검한 데 이어 이달 초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도 통합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야티 장(Yati Zhang) 텐센트 e스포츠 디렉터는 “e스포츠가 종합 스포츠 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경기 운영 과정 역시 기존 스포츠에서 확립된 공정성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ECS는 장비 점검, 실시간 모니터링, 심판 지원 등 기존 운영 인력의 경험에 의존해온 영역을 기록ㆍ추적ㆍ검토 가능한 기술 프로세스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텐센트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 11개 e스포츠 종목 전반에 ECS를 적용한다. 서로 다른 게임과 장비가 한 무대에 모이는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경기 운영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기술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