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나스닥 지수의 신고가 경신과 국제유가 및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5.0% 및 국제 유가 100달러 하회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메타발 미국 AI주 랠리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이란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유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메타(11.4%)의 신규 에이전트 인공지능(AI) 흥행 소식으로 기술주가 급등 마감했다. 인텔(12.1%)과 AMD(10.0%) 등 중앙처리장치(CPU) 업체들이 동반 랠리를 펼치면서 나스닥 지수가 2.3% 상승해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3% 뛰었다.
메타의 신규 에이전트 AI가 미국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면서 CPU 사용량 증가와 서버 증설이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내러티브가 형성됐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95%대로 내려오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1달러선까지 속락하면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안도감이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9월 1~20일 수출 호조,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반도체와 금융 업종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7% 상승한 7007.72를 기록하며 9월 들어 세 번째로 7000선 위에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1.1% 오른 836.2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6400~7050 박스권에 머물러 있으나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추세다. 실제 지난 8월 19일 6471였던 저점은 9월 3일 6579, 9월 15일 6627로 단계적으로 상승하며 증시 하방 경직성을 뚜렷하게 입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과 수급 측면에서도 회복 동력이 견고하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수준이며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10.5배로 2010년 이후 역사적 평균인 10.4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7000 이상에서 누적된 개인과 금융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물량 약 110조원이 지속적인 지수 테스트를 통해 원활하게 소화되면서 심리적 저항도 약해지는 양상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이번 주 남은 2거래일간 관망 심리로 7000선을 일시적으로 내어줄 여지는 있다"면서도 "지수 하방 경직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연휴 이후에는 기존 6400~7050 박스권에서 저점과 고점을 모두 높여가는 회복 흐름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