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월드, 북미서 뜬 ‘팜팰스’ IP 사업 본격화…싱가포르 모바일 콘텐츠 법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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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캐릭터 완구 기업 오로라월드가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체 캐릭터 ‘팜팰스(Palm Pals)’를 앞세워 지식재산권(IPㆍIntellectual Property)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 싱가포르에 모바일 콘텐츠 개발·유통 법인을 새로 설립한 데 이어 팜팰스의 라이선싱과 디지털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완구 중심의 사업구조를 콘텐츠ㆍIP 영역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로라월드는 올해 5월 싱가포르에 ‘APAC AURORA WORLD PTE.LTD’를 설립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신규 법인의 주요 사업은 모바일 콘텐츠 개발 및 유통이다.

오로라월드는 캐릭터 디자인을 직접 개발해 완구로 상품화하고 전 세계 80여 개국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미국ㆍ영국ㆍ홍콩 등 해외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완구 판매뿐 아니라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싱과 머천다이징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IP 사업 확대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캐릭터는 팜팰스다. 오로라월드는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Palm Pals 라이선싱ㆍ디지털 카테고리 확장’을 제시했다. 2027년 이후에도 라이선싱과 디지털 카테고리 확장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신규 법인 설립도 이 같은 콘텐츠 사업 강화 흐름과 이어진다. 향후 팜팰스의 디지털 사업과 신규 모바일 콘텐츠 법인의 구체적인 역할이 연결될지가 관심사다.

팜팰스를 중심으로 한 IP 확장 전략의 기반에는 북미 사업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로라월드의 연결 매출액은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42.5%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1.8%에서 14.0%로 2.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성장세를 이끈 곳은 미국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 사업본부의 외부수익은 1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전체 외부수익의 72.1%에 해당한다. 미국 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7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전체 영업이익 증가액 79억원 가운데 98%가 미국 사업본부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로라월드는 하반기 북미 주요 유통 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3분기부터 북미 유통 채널에 대한 선적을 확대하고 4분기 홀리데이 시즌에는 팜팰스 시즌 한정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완구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 성수기와 맞물려 북미 판매 확대와 IP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분기 연결 매출원가율은 41.5%로 전년 동기 46.3%보다 4.8%p(포인트) 낮아졌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생산 확대 효과가 원가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매출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33억원보다 25.2% 증가했다.

오로라월드는 기업 핵심 슬로건으로 ‘비욘드 토이스, 투 더 글로벌 IP(Beyond Toys, To the Global IP)’를 제시했다. 북미에서 확보한 캐릭터 인지도를 기반으로 완구 판매에서 라이선싱과 디지털 콘텐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IP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식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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