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넘어 리더십 혁신으로… 발자취 살펴보니 [2026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기사 듣기
00:00 / 00:00

2015년 첫발…이듬해 현재 명칭으로 출범해 지난해 10주년
여성 경제활동·성평등 넘어 다양성·ESG로 의제 확장
여성 리더십, 금융사 경쟁력·지속가능성 좌우할 핵심 자산으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여금넷) 공동주최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선 ‘여성 리더십 제도화를 통한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30% 여성 임원을 향한 제도적 첫걸음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 제안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10년의 궤적을 기념하며, 금융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는 10여 년간 금융권의 여성 의제를 공론장에 올리며 여성 리더십의 지평을 넓혀왔다.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넓히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행사는 다양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확장됐고, 여성 인재가 금융회사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란 인식을 확산시켰다.

이투데이는 2015년 ‘미래와 여성: 한·중·일 국제 콘퍼런스’로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와 금융권 내 역할에 대한 논의의 첫발을 뗐다. 이듬해부터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함께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올해 11주년을 맞이했다.

초기에 던진 화두는 금융권의 유리천장 문제로, 여성 금융인의 사회·경제적 역할 확대와 금융기관의 낮은 여성 임원 비율 등이 다뤄졌다. 이후 성평등과 다양성·포용성의 성과, 여성금융인의 롤모델 역할까지 논의 범위를 확장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제니퍼 바커 30%클럽 글로벌 의장, 이종재 이투데이그룹 부회장,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등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여금넷) 공동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선 ‘여성 리더십 제도화를 통한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30% 여성 임원을 향한 제도적 첫걸음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 제안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10년의 궤적을 기념하며, 금융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2020년대 들어서는 여성 리더십을 금융회사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의 문제로 바라보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여성의 경영 참여가 ESG 평가와 투자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왜 다양한 리더십이 필요한지가 주요 의제로 자리 잡았다. 여성 이사와 임원 확대를 더는 인사 부문의 과제로만 볼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본격화한 것이다.

이런 논의는 자연스럽게 한국 경제의 성장전략으로 범위를 넓혔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여성 인재를 금융산업과 기업 경영의 핵심 인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2024년 콘퍼런스에서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리더십 확대가 양성평등을 넘어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란 점이 다뤄졌다.

지난해는 그동안 이어져 온 논의를 제도로 옮기는 전환점이었다. 2016년 현재의 이름으로 출범한 콘퍼런스는 ‘여성 리더십 제도화를 통한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금융권 최초의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을 선포했다. 여성 임원 30%를 향한 제도적 첫걸음을 내걸고 여성 인재가 채용부터 핵심보직, 임원과 최고경영진까지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선언을 실제 제도와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여금넷) 공동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선 ‘여성 리더십 제도화를 통한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30% 여성 임원을 향한 제도적 첫걸음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 제안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10년의 궤적을 기념하며, 금융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가 걸어온 길은 금융권이 여성 인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문제의식을 금융권 공동의 의제로 끌어올리고, 여성 리더십을 조직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경영 과제로 자리매김시키는 공론장 역할을 했다. 이는 여성 금융인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의 폭을 넓히고, 금융권의 리더십 지형을 바꾸는 변화를 앞당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