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K-기상장비' 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주기 지원⋯“외산 의존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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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장비 기술 자립·상용화 4대 전략 발표…내년부터 5년간 347억원 투입
현장 실증 비용 지원·혁신제품 공공 구매 연계

▲국산 기상장비 기술 자립‧상용화 위한 4대 전략. (자료제공=기상청)

기상청이 첨단 기상장비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부터 현장 실증, 초기 시장 진입, 수출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21일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기상장비 연구개발 전 주기 지원을 통한 상용화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 기상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현장 실증 기회 부족과 판로 확보의 한계로 인해 상용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기상청은 내년부터 2030일까지 5년간 약 3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험기상 대응 이동·원격 관측기술, 고밀도 관측체계 고도화, 천리안위성 5호 우주기상탑재체 국산화 등 핵심 장비 개발을 지원한다.

동시에 개발된 장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베드 지원도 이뤄진다. 기상청이 직접 장비를 사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 체계'를 도입하며 민간기업이 자체 성능시험을 진행할 경우 부대 비용을 지원하고 국유재산 사용료를 면제해 준다. 공공기관의 형식승인 장비 사용을 의무화해 국가가 직접 국산 장비의 품질을 보증할 계획이다.

검증을 마친 우수 장비의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연계한다. 기상청이 초기 물량을 직접 구매해 공공시장 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에는 기술 현지화와 해외 인증 취득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맞춤형 성능평가 결과를 제공해 수출길 개척을 돕는다. 성공적으로 사업화 성과를 낸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통합관리 체계도 구축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산 기상장비가 연구실을 넘어 실제 관측 현장에 투입되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상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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