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북한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끝에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북한 U-20 여자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대회 8강전에서 최림정과 허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024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북한은 이로써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북한은 경기 초반부터 캐나다를 몰아붙였다. 전체 슈팅에서 29-4, 유효슈팅에서도 9-2로 크게 앞서며 상대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8분 최림정이 골문 앞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캐나다 골키퍼 노엘 헤닝에게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최림정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북한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허경과 최연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북한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박옥이의 슈팅이 헤닝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23분에는 최림정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중반에는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정복용이 헤더로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격 과정에서 전일청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은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허경의 패스를 받은 최림정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선제골을 도운 허경은 직접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추가시간 6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을 공략해 2-0을 만들었다.
북한은 남은 시간 캐나다의 반격을 막아내며 두 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북한은 안정적인 수비까지 앞세워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준결승 상대는 콜롬비아다. 북한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두 팀은 앞선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만났으며 당시 북한이 3-0으로 승리했다.
북한이 다시 콜롬비아를 넘으면 이탈리아-스페인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