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화순축협·목우촌, 정육·불고기·탕·진액 선보여…농가 판로 확대

국산 염소고기가 통합브랜드 ‘농협염소’를 앞세워 수입산과의 경쟁에 나섰다. 사육부터 도축·가공·유통까지 공통 기준을 적용해 품질과 위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불고기·탕·진액 등으로 소비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농협의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국산 염소고기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농가소득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21일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농협염소’ 통합브랜드 출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하동축협의 염소 정육과 염소불고기, 화순축협의 염소탕, 농협목우촌의 염소진액 등이다. 정육부터 가공식품까지 제품군을 갖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농협염소가 내세운 차별점은 국산 염소고기의 품질과 유통 과정을 함께 관리한다는 점이다. 농협이 앞서 공개한 브랜드 운영방안에는 전용 사료를 통한 사육 관리, 개체별 귀표 부착과 전산 이력 관리 등이 담겼다. 도축·가공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지정 시설에서 하고, 냉장 운송·판매를 연결하는 저온유통망을 적용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보고 국산 염소고기를 구별해 고르고 품질과 위생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농협염소를 활용한 제품은 공식 출범에 앞서 출시됐다. 농협목우촌은 지난달 18일 농협염소 원료를 사용한 ‘흑염소진액 본(本)’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관리 기준을 적용한 염소 원료에 국산 홍삼·녹용 등 전통 한방 원료 23종을 더한 제품이다.
이번 공식 출범은 국산 염소고기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도 국산 염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 기반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우리 염소 농가의 땀에 이름을 붙이고, 국산 염소고기에 신뢰를 더하는 새로운 출발”이라며 “정부도 농가가 정성껏 키운 염소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그 노력이 농가의 소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산 염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 기반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