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육군 KCTC·해경 실증 완료…국가 중요시설·재난망 사업화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네트워크 식별 신호를 숨겨 비인가자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지능형 스텔스 무선접속장치(AP)’ 개발과 현장 실증을 완료하고, 고보안 공공 및 국방 무선통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머큐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 국가연구개발(R&D) 과제인 ‘공공업무 임무용 정보통신 자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지능적 스텔스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ETRI를 주관기관으로 머큐리, 넷진테크, 연세대학교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수행했다.
무선 네트워크는 높은 이동성과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주파수 신호와 네트워크 정보가 외부에 노출돼 적이나 해커의 도청 및 침입 표적이 되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과제는 외부 침입자가 네트워크의 존재 자체를 인지할 수 없도록 무선 자원을 지능적으로 은폐하고, 사전에 등록·승인된 단말만 선별 접속시키는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과제에서 머큐리는 현장에 설치되는 접속 단말 장비인 ‘ISN 무선접속장치(AP)’를 개발했으며, ETRI는 이를 중앙에서 통합 관제하는 ‘지능형 스텔스망 관리(ISNM)’ 플랫폼을 맡았다. 머큐리의 ISN AP는 기존 무선랜 통신 환경과 연동되면서도 비인가 단말의 신호 탐색을 무력화해 무선 통신의 보안 취약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했다.
연구진은 1단계(2021~2023년)에서 스텔스 핵심 기술 4종 개발과 개념검증(PoC)을 거친 뒤, 2단계(2024~2025년)를 통해 실제 작전·임무 환경에 맞춘 기능 고도화와 리빙랩 실증을 마쳤다. 해군사관학교의 교육 및 임무 인프라에서 운용성을 검증했고,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군 무선랜 활용성을 시험했다. 이어 해양경찰청 리빙랩을 통해 해상 및 공공 특수 임무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도 입증했다.
머큐리는 이번 기술 확보를 발판 삼아 가정·기업용에 편중됐던 일반 와이파이 AP 사업 구조를 국방, 공공안전, 재난통신, 국가 중요시설 등 고부가가치 특수 무선통신 시장으로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머큐리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지능형 스텔스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공공·국방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기존 AP 및 무선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텔스 AP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국방·공공을 비롯한 고보안 무선통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