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그룹 첫 CTO 신설⋯‘캐릭터닷AI’ 전 CE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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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 로고.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가 과거 자사 캐릭터 무단 사용으로 분쟁을 빚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를 그룹 최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AI 스타트업 캐릭터닷에이아이(Character. AI) CEO를 지낸 카란딥 아난드를 CTO로 임명했다.

아난드는 인도 하이데라바드 국제정보기술대를 졸업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5년간 근무했다. 이후 메타 광고·비즈니스 담당 부사장과 핀테크 기업 브렉스 최고제품책임자(CPO) 등을 거쳤으며, 캐릭터닷에이아이 CEO를 지냈다. 캐릭터닷에이아이는 실제 인물은 물론 만화 캐릭터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아난드가 회사를 이끌 당시 디즈니와 저작권 문제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9월 캐릭터닷에이아이가 자사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시정을 요구했고, 캐릭터닷에이아이는 이후 해당 캐릭터를 삭제했다.

이번 영입에 따라 캐릭터닷에이아이의 기술진 일부도 디즈니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디즈니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CTO 직책을 신설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디즈니는 사업부별로 CTO를 두었지만 월트 디즈니 컴퍼니 전체의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별도의 CTO는 두지 않았다.

기존 디즈니의 최고위 기술 임원은 유튜브 부사장 출신인 애덤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디즈니 엔터테인먼트와 ESPN의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를 맡아왔으며 이번 인사에서 DTC 부문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CTO는 10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수석부사장을 겸하며 디즈니의 기업 기술과 인프라, 데이터 관리, AI 플랫폼, 엔지니어링 등을 총괄한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CEO는 “아난드는 전략가이자 팬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에 대한 예리한 직관을 갖고 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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