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카타르 54분 만에 완파⋯조별리그 2연승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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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카타르(106위)를 세트스코어 3-0(25-6 25-6 25-10)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54분에 불과했다. 한국은 69차례 공격 가운데 45개를 득점으로 연결해 6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카타르는 48차례 공격에서 7점만 뽑아 15%에 머물렀다. 한국은 블로킹에서도 11-1, 서브 득점에서도 13-0으로 크게 앞섰다.

전날 홍콩(127위)을 3-0으로 잡았던 한국은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2승과 승점 6을 확보하면서 한 경기를 치른 베트남(32위ㆍ1승ㆍ승점 3)을 제치고 D조 1위로 올라섰다.

차 감독은 카타르를 상대로 선수단 운용에도 여유를 뒀다. 이다현(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을 대신해 정호영(정관장)을 선발 미들 블로커로 기용했고, 2세트부터는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대신 육서영(IBK기업은행)을 코트에 투입했다.

1세트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11-4에서 박은진(정관장)의 공격을 시작으로 서브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10점을 연속으로 따냈다. 22-6에서는 나현수(현대건설)의 공격과 정호영의 다이렉트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25-6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정호영의 서브가 카타르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은 6-2에서 정호영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16-6 이후에는 남은 9점을 모두 가져오며 다시 25-6으로 세트를 마쳤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6-3 이후 연속 득점을 쌓으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22-8에서 박은진이 블로킹과 다이렉트 공격으로 매치포인트까지 이끌었고, 24-10에서는 박은서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개인 득점에서는 정호영이 15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박은진이 14점, 박은서가 10점을 보태며 중앙과 측면에서 고르게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날 오후 예정된 베트남-홍콩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베트남이 홍콩을 꺾으면 한국과 베트남이 나란히 최소 2승을 확보하게 돼 홍콩과 카타르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두 팀을 넘어설 수 없다.

한국은 18일 오후 4시 베트남과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이 홍콩을 제압할 경우 두 팀의 맞대결은 조 1위를 결정하는 승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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