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두쥐안' 한반도 영향 없어…주말 서쪽 지역 한낮 3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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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백로인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청량한 하늘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투데이DB)

한반도 인근 기압계가 가을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서쪽 지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겠다. 제25호 태풍 '두쥐안'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겠다.

17일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위 40도 이남으로 상층 제트가 남하하면서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다"며 "여름철 정체된 고기압 구조에서 이동성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나는 가을철 기압계로 바뀌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8일에는 동풍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에는 5㎜안팎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18일을 중심으로 20~60㎜(많은 곳 100㎜ 이상, 북부·서부 5~4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비는 19일 오후부터 동풍이 약화되며 동해안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이 기간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낮 동안 다소 덥고 건조하겠으나,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서쪽과 남부 지방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2~3도 높은 28~30도 안팎까지 오르지만, 아침·저녁에는 17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지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다.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북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해당 해안가에는 너울이 유입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공 분석관은 "다음 주 초반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지만, 다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북쪽 기압골 위치와 강도 등에 따라 주변 기압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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