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사회적책임위, '책임 제고 권고문' 전달…"투자부터 회수까지 사회적 책임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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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CI. (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의 외부 자문기구인 사회적책임위원회는 'MBK파트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제고를 위한 권고문'을 마련해 MBK파트너스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적책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발족한 외부 전문가 중심의 자문기구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MBK파트너스의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여러 현안을 살펴보고, 사모투자회사가 기업 가치를 높이면서 사회적 책임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위원회는 사모투자회사의 역할이 단순히 기업을 인수하고 매각해 투자수익을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봤다. 피투자기업에 투자한 이후 주주 및 투자자로서 이사회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기업을 얼마나 더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임직원, 협력업체, 소비자, 지역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얼마나 책임 있게 살펴보았는지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권고문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업에 투자할 때 재무적 가치와 ESG 위험뿐 아니라 그 투자가 고용, 산업안전, 협력업체, 소비자와 지역사회 등에 미칠 중요한 영향도 함께 살펴보자는 것이다. 특히 고용 인원이 많거나 소비자·협력업체·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부분을 보다 폭넓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둘째,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재무 성과뿐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두자고 제안했다. 피투자기업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연구개발, 설비투자, 디지털 전환, 인재 육성, 산업안전, 공급망 경쟁력, 건전한 노사관계 등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주주 및 투자자로서 지원함으로써, 피투자기업이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기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시장원리와 정상적인 투자 회수는 충분히 존중하되, 사회적으로 영향이 큰 기업이라면 거래 이후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범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MBK파트너스의 투자·보유 기간 동안 해당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이 실제로 얼마나 좋아졌는가'를 책임 있는 사모투자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사회적 책임이 별도의 사회공헌 활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봤다. 중요한 투자나 경영상 판단을 할 때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근로자나 협력업체, 소비자, 지역사회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가 등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사회공헌도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MBK파트너스와 피투자기업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산업·고용·공급망·지역사회 생태계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MBK파트너스는 "사회적책임위원회의 독립적인 권고를 존중하며,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이라는 권고의 기본 방향에 공감한다”며 “권고사항을 책임 투자 체계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되, 구체적인 실행 과정에서는 관계 법령과 펀드별 수탁자 책임, 피투자기업 이사회와 경영진의 권한, 각 투자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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