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수상 대중교통서 복합교통으로⋯수익성 개선 숙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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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개시 후 1년간 누적 이용객 60만명
2030년까지 선착장 12곳·선박 18대로 확대
차등요금·유상 예약 등 수익모델 다각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 인근에서 한강버스가 운항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한강버스를 대중교통과 관광교통을 결합한 ‘특화 복합교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강버스 운항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업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향후 연간 이용객을 15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적자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서 “한강버스의 1년 누적 이용객이 6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한강버스가 서울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는 시민의 이동을 담당하는 교통수단이자 새로운 도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기능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는 2025년 9월 18일 운항을 개시했지만 초기 운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운항 개시달인 9월 운항 초기 잔 고장에 따른 무승객 시범운항이 이뤄졌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잠실 저수심 구간 얹힘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비한 뒤 올해 3월 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했다.

전 구간 운항 재개 후 이용객은 빠르게 늘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3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이용객 수는 49만8795명이 이용했다”며 “누적 이용객 60만3293명 중 83%가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탑승했고 특히 8월 한 달간 8만9246명이 탑승했다”고 얘기했다.

관건은 대중교통으로서의 안전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고 적자 구조를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용자의 만족도와 재이용 의사, 운항 정시성 등 주요 서비스 지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이용자 3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97.3%인 3472명이 한강버스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가 있는 응답은 전체의 93.2%(3325명)에 달했다. 정시성도 3월 97.7%에서 7월 99.3%로 상승했다.

이에 더해 선박 및 선착장 인프라도 50%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서울숲 △뚝섬 △잠실 등으로 이어지는 8개 선착장에 더해 4개 선착장을 2030년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선박도 목적과 노선에 맞게 선박 규모를 다양화하고 전체 수도 기존 12대에서 18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한강버스는 2024년 10억9461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93억596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은 한강버스 운항 시작 전이었으나 2025년 운항 개시 후 무승객 시범 운항 등이 이뤄지며 적자가 이어졌다.

이 같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와 한강버스는 △요금 최적화(차등요금제 도입 및 유상 예약시스템 도입) △비수기 유선업 겸용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 강화(네이밍 라이츠 판매 및 기업광고 연계 강화) △성과 지표(KPI)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아직 운항 초기인 만큼 현재는 투자의 시간으로 보고 있다”며 “2028년 연말까지 흑자 전환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항수입과 보조금으로 한강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보조금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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