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골 먼저 넣고도 2-3 역전패⋯50년 만의 안방 굴욕

기사 듣기
00:00 / 00: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경기.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안방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6-2027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턴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8분 셰이 레이시가 유리 틸레만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찔러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불과 2분 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10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추가시간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가 자우안 하잠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문 앞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면서 브라이턴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브라이턴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루카 부스코비치의 헤더 패스를 받은 파스칼 그로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공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4분 뒤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막심 더카위퍼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오른쪽 상단에 꽂아 브라이턴에 3-2 리드를 안겼다. 맨유는 남은 시간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50년 만에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겼다. 홈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잡고도 패한 것은 1976년 9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이후 처음이다.

컵대회 부진도 이어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국내 컵대회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브라이턴은 맨유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맨유는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논란의 판정 속에 0-1로 패한 데 이어 이날까지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