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9월 FOMC, 예상보다 매파적⋯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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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9월 FOMC 회의 결과 시장 반응 보고서 공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회의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이번 회의를 지켜본 IB 상당수가 연준의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공개한 ‘9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케빈 워시 의장 기자회견 직후 국채금리 10년물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미 달러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10월 및 연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도 높아졌다. 내년 상반기까지의 추가 인상 기대는 기존 2.6회에서 3.0회로 확대됐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기존(3.50~3.75%)에서 0.25%포인트(p) 높인 3.75~4.00%로 상향했다. 이는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정책결정문에서는 물가 목표로의 신속한 복귀를 강조했고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열린 기자화견에서 "이번 FOMC 판단은 미국 경제가 한층 견조해지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완화적 요소를 제거하는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해외 IB들은 이번 회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정책결정문에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 충격 문구를 삭제하면서 최근 인플레 압력이 외부 공급망 차질 뿐 아니라 수요 측 요인도 상당 부분 작용했음을 시사했다"며 "반면 경제 전망의 리스크 확산 지수는 고용 관련 하방 위험이 완화됐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번 회의에서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가 3.25%로 상향됐다는 점에서 매파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기자회견에서 워시 의장이 언급한 대목이 가장 매파적인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만장일치 금리 인상과 더불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 중립금리 전망치와 단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 전망치가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수정 경제전망도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씨티 역시 이번 전망치에서 가장 큰 이변으로 근원 PCE 전망치 상향을 꼽았다. 씨티는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발표될 BEA의 PCE 산출방법 개편을 반영할 경우 해당 전망치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다만 연준이 점도표 작성 과정에서 통계 개편 영향을 반영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조만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시각들도 많았다. JP모건은 "만장일치 인상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내년 정책금리와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는 매파적으로 제시됐다"면서 "올해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도 워시 의장 발언을 근거로 "향후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현 금융여건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장 발언은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약화시키는 대목"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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