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던 여준석(시애틀대)이 6일 만에 돌아왔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복귀전에서 9점을 올리며 실전 감각을 점검한 여준석은 남은 토너먼트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준석은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요르단과의 8강전에 출전해 약 15분을 소화하며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요르단을 114-80으로 완파하고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현중(무소속)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여준석에게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착지 과정에서 발을 다친 뒤 인도네시아ㆍ일본전에 연달아 결장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다시 코트를 밟은 여준석은 이정현(소노)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꽂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여준석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한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여준석은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아끼면서도 “손상이 살짝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은 100%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80% 정도가 나오면 계속 출전하려고 했는데, 오늘 테스트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도 출전을 결정한 여준석은 약 15분을 소화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먼저 코트를 밟은 동료들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준 덕분에 자신도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논란이 된 컨테이너 선수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공식 선수촌을 새로 건립하지 않고 기존 호텔과 컨테이너, 크루즈 등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도 컨테이너 숙소를 이용하고 있다.
여준석은 2m가 넘는 선수 세 명이 한 방을 사용하기에는 공간이 좁다고 느낀다면서도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며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선수촌 생활 역시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앞서 대표팀 변준형(정관장)이 SNS를 통해 숙소 내 누수 모습을 공개하면서 선수촌 시설 문제가 알려지기도 했다.
부상에서 여준석이 돌아오고 최준용(KCC)까지 합류하면서 한국은 이날 대회 들어 처음으로 엔트리 12명을 모두 가동했다. 최준용은 10분 26초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12명 전원이 득점하며 34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여준석의 시선은 준결승으로 향한다.
여준석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수비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살려주면서 흐름을 탄다면 또 한 번 좋은 결과로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18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