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IPO 앞두고 1.2조달러 몸값으로 추가 자금조달 검토 [마켓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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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먼저 제안⋯논의 초기 단계
GPT-5.6 출시 후 매출 20% 급증
올트먼 “2027년 전에 상장 가능성 작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앞서 기업가치 1조2000억달러(약 1637조원)를 기준으로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 출시 이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대규모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주요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에 관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1조2000억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3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인정받은 것보다 약 41% 높은 수준이다. 당시 오픈AI는 1220억달러를 조달했다.

논의는 오픈AI가 아닌 투자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조달 시기는 향후 수개월 동안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투자 유치 여부도 IPO 일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 회사가 2027년 이전에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AI가 인류에 미칠 실존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상장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오픈AI는 6월 비공개로 상장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지만 이후 IPO 시점을 늦췄다. 추가 투자 유치는 소프트뱅크와 스라이브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에게 지분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 시점을 더 늦출 수 있다.

자금 조달 논의 배경에는 막대한 AI 개발 비용이 자리 잡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AI 모델 훈련과 인프라 구축 등에 340억달러를 지출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투자 유치로 충분한 자금을 보유했다고 강조하지만 차세대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는 지속적인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

실적은 최신 모델 출시를 계기로 다시 향상됐다. 오픈AI가 7월 GPT-5.6, 이달 초 아스트라를 각각 공개한 뒤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달 연환산 매출은 GPT-5.6 출시 이후 20% 늘며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경쟁사 앤스로픽이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아 오픈AI를 추월하면서 시장에서 오픈AI의 전략과 몸값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신모델 출시 이후 매출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앤스로픽은 조정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기업가치 약 2조달러를 목표로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픈AI는 추가 자금 조달 논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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