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위성 15기 싣고 다음달 7일 우주로...'국내 첫 군집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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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가 내달 7일 발사된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네온샛)와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에 쏘아 올린다.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 도전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5일 서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열고 발사 준비 현황 및 임무를 공개했다. 항우연은 다음달 7일 오후 12시23분~13시23분 사이 나로우주센터에서 5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될 누리호에는 주탑재위성에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 부탑재위성에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제작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린다. 작년 11월 발사된 4호엔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가 실렸다. 탑재 위성 수도 늘었지만, 주탑재위성이 초소형군집위성으로 이뤄져 복수로 발사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탑재위성에 실리는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kg 미만이다. 흑백 1m급, 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한다. 촬영한 영상은 안보를 비롯해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될 전망이다.

핵심은 네온샛 5기를 서로 충돌하지 않게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발사 후 575㎞ 고도에서 네온샛 1기를 내려놓고 이어 나머지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35~40초 간격으로 분리한다. 우주항공청 측은 "위성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최종적으로 네온샛 총 10기를 두 개 궤도면에 배치해 군집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5차 발사에서 1차 양산기 5기를 먼저 올리고, 내년 6차 발사 때 10시 방향에 2차 양산기 5기를 올려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게 된다.

부탑재위성에는 대학,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 등 10개 연구개발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실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산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등 우주환경에서의 국산 소자·부품 성능을 검증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지비샛'은 저궤도 우주환경을 조사하고, 스타트업 쿼터니언의 '퍼셋02'는 제주도 해양쓰레기와 해류를 감시한다.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는 미세먼지 동향 및 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의약 기업 스페이스 린텍은 4차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우주 환경에서 제약 물질의 상태를 제어하는 실험을 한다. 오앤비스페이스(슬레지), 스페이스앤빈(에스디원샛)이 제작한 소형 역시 실린다. 각 기관 및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기술과 소자·부품 등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향후 기술 개발과 활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6월 29일부터 착수한 누리호 5호기의 총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탑재되는 위성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됐다. 입고된 위성들은 전날 누리호 상단에 탑재됐다. 총조립은 이달 말 완료된다. 다음달 5일까지 발사체를 최종 점검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6일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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