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더비’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둘러싼 비디오판독(VAR) 과정에 판단 오류가 있었다는 심판기구의 인정이 나온 가운데, 당시 VAR을 맡았던 심판 2명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배정에서 제외됐다.
15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EPL 심판기구 ‘프로 레프’(Pro Ref)의 하워드 웹 최고심판책임자와 운영진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VAR을 담당한 매트 도노휴와 보조 VAR 블레이크 앤트로부스를 이번 주말 EPL 경기에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터진 홀란의 결승골 판정과 관련해 프로 레프가 “판단 착오(error of judgement)”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홀란은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문 앞에서 마무리했다. 주심은 처음 홀란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을 취소했지만, VAR 판독 결과 패트릭 도르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이 홀란보다 골라인에 가까워 홀란이 온사이드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판정이 번복돼 골로 인정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논란은 홀란의 위치가 아니라 득점 직전 엔소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시티)의 움직임에서 불거졌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페르난데스가 중앙에서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고, 공에 직접 닿지는 않았지만 이 움직임이 플레이에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프로 레프는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가 공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는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상황에서 VAR은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플레이에 미쳤을 가능성이 큰 영향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주심에게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어야 했다”고 판정 과정의 문제를 인정했다.
결국 해당 장면의 판독을 맡았던 도노휴와 앤트로부스는 이번 주말 EPL 심판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