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AI 속도 조절론에 따른 반도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54포인트(3.26%) 하락한 6684.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14% 내린 6692.61로 출발해 장중 6654.82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1552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9134억원과 1조71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46%), 섬유·의류(1.47%), 제약(0.29%), 운송·창고(1.18%), 통신(0.06%) 등이 올랐다. 반면 화학(-1.17%), 기계·장비(-2.92%), 전기·전자(-4.75%), 전기·가스(-2.90%), 건설(-4.1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48%), KB금융(1.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0%), 신한지주(1.77%)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5.63%), 삼성전자우(-4.14%), SK스퀘어(-6.98%), 삼성전기(-4.79%), LG에너지솔루션(-1.94%), 현대차(-3.1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3.85포인트(1.69%) 내린 806.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5% 하락한 806.27로 출발해 오후 들어 815.30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503억원을 홀로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5억원과 35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2.38%), IT서비스(0.98%) 등은 올랐다. 유통(-1.09%), 섬유·의류(-1.55%), 종이·목재(-1.61%), 제약(-1.17%), 기계·장비(-2.55%), 전기·전자(-2.35%), 의료·정밀기기(-2.6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로보티즈(0.15%) 등 일부 종목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7.15%), 에코프로비엠(-7.08%), 주성엔지니어링(-5.43%), 알테오젠(-3.43%), 에코프로(-3.11%),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이오테크닉스(-1.98%)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호르무즈 통항 회의가 연기되고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브렌트유가 108달러를 재돌파한 데 이어, 아모데이와 올트먼,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수장들의 AI 개발 속도 조절 발언이 겹치며 반도체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순매도 및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