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정부가 호르무즈 파병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아락치 장관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조 장관은 통화에서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조속히 회복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재외국민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으며, 아락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건마다 각자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아락치 장관은 이란 정세 등과 관련해 이란 측의 기본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조 장관과 "최근 역내 정세에 대해 대화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한글 입장문에서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 현지조사단은 호르무즈 파병 여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주말중동에 파견됐다가 전날 귀국했다. 국방부는 조사단 파견이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전반적인 상황을 평가·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