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700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6900선으로 주저앉았다. 개인이 홀로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쌍끌이 매도'를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하락한 6909.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29% 급락한 6802.50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줄였으나, 끝내 70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41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60억원과 1조64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59%), 섬유·의류(0.39%), 운송장비·부품(0.47%), 전기·가스(1.06%), 건설(1.90%) 등이 올랐다. 반면 화학(-1.65%), 제약(-1.00%), 금속(-1.73%), 기계·장비(-2.66%), 의료·정밀기기(-2.1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2.13%), 두산에너빌리티(0.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2%), 신한지주(2.09%), HD현대중공업(5.73%)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3.53%), SK하이닉스(-2.16%), 삼성전자우(-4.78%), SK스퀘어(-4.32%), 삼성전기(-0.2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9% 하락한 816.91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5693억원을 홀로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3억원, 226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0.15%), 출판·매체복제(2.01%), 금속(0.22%), 운송장비·부품(0.35%) 등은 올랐다. 반면 금융(-2.11%), 종이·목재(-1.92%), 화학(-1.97%), 제약(-1.52%), 비금속(-3.98%), 기계·장비(-3.16%), 전기·전자(-2.84%), 의료·정밀기기(-2.7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로보티즈(0.15%) 등 일부 종목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7.15%), 에코프로비엠(-7.08%), 주성엔지니어링(-5.43%), 알테오젠(-3.43%), 에코프로(-3.11%),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이오테크닉스(-1.98%) 등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와 미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까지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