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이 고물가와 금리 변동 환경 속에서 위험 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할 핵심 대안으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본 등 실물자산 투자를 제시했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거쳐 새로운 상승 사이클 진입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 등이 주요 투자 기회로 꼽혔다.
11일 누빈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이클 세일즈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와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 스트럭처 에쿼티 글로벌 대표,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대표, 에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력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 조셉 빌라니 누빈 내추럴캐피털 농지 부문 시니어 매니저, 장재호 누빈 한국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마이크 세일즈 CEO는 인사말을 통해 "누빈은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전 세계 고객과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모회사 TIAA를 대신해 공모·사모 자산 1조4000억달러를 운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애비게일 딘 대표는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실무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란 분쟁으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의 모든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이미 반영했지만, 금리가 추가 상승하는 것보다는 하락하는 것이 여전히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자산은 다른 자산군은 물론 서로 간에도 상관관계가 낮다"며 "실물자산을 편입하면 전통적 주식·채권 포트폴리오의 위험 조정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드 필립스 대표는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부동산 가치는 2022년 중반 고점 대비 15~25% 하락했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한국과 일본은 하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한국 시장은 다소 약세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필립스 대표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간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 거래금액은 총 93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중이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미국 개방형 코어 부동산 펀드 시장이 형성된 이래 세 차례의 주요 사이클이 있었으며, 현재 새 사이클 진입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비프 오소 대표는 '인프라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누빈의 인프라 총 운용자산(AUM)은 443억달러다. 구체적으로 사모 인프라 대출 329억달러, 사모 인프라 에쿼티 66억달러, 상장 인프라 48억달러로 구성돼 있다. 그는 "누빈의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출 및 에쿼티 전반에 걸쳐 구축된 인프라 전문 인력이 포진돼 있다"고 소개했다.
오소 대표는 "유럽 전력 부문과 관련해 전력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전기화와 디지털 인프라 확대로 전력구매계약 수요가 급증 중"이라고 짚었다. 운송·난방·산업 부문의 전기화 추세가 반등했고, AI 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로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한, 운용사(GP) 주도 인프라 세컨더리 거래가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그는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은 장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 90억달러 수준이던 거래규모가 올해 260억달러로 전망된다"며 "그중 GP 주도 거래는 약 80억달러로 전체 인프라 세컨더리 거래 금액의 78%를 차지 중"이라고 말했다.
조셉 빌라니 매니저는 '내추럴 캐피탈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천연자본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수익 특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천연자본 지수는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중이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천연자본 투자는 자산군별로 리스크와 쉭률이 상이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선진국 밭작물·산림지의 경우 리스크가 낮지만, 안정적인 만큼 수익률은 비교적 낮다. 반면, 신흥국 농지 등은 리스크가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