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6개사 “대기업·대형 플랫폼 진입 기준 마련해야”

기사 듣기
00:00 / 00:00

대출비교·중개와 온투업 결합 시 이해상충 우려
“한정된 연계투자 재원 놓고 경쟁 심화 가능성”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6개사(머니무브, 모우다, 어니스트AI, 에잇퍼센트, PFCT, 한패스파이낸셜) 로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6개사가 대기업집단과 대형 금융플랫폼·금융기관의 시장 진입에 앞서 이해상충 방지와 공정경쟁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머니무브, 모우다, 어니스트AI, 에잇퍼센트, PFCT, 한패스파이낸셜 등 금융기관 연계투자에 참여 중인 온투업 6개사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형 사업자의 온투업 진출에 적용할 사전 관리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온투업 진출 움직임이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대출비교·중개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형 플랫폼이 직접 대출상품 공급까지 맡을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기존 사업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6개사는 새로운 사업자의 참여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시장 영향력이 큰 플랫폼이 대출비교·중개와 온투업을 동시에 영위하면 자사나 계열사 상품을 우선 노출하거나 중개 과정에서 얻은 경쟁 금융회사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사업자의 참여가 곧바로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나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견해도 내놨다. 투자재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신규 자금이 크게 늘지 않으면 기존 재원을 둘러싼 경쟁만 거세져 중소 온투업체의 성장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6개사는 대출비교·중개업과 온투업을 함께 운영하거나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할 경우 △상품 추천·노출 기준의 투명성 △경쟁 금융회사 정보 보호 △계열사와 비계열사 간 공정한 거래조건 △소비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제공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투업 6개사는 “대기업집단과 대형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과 경쟁 원칙을 명확히 하고 혁신과 공정경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관련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