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밤하늘에 뜬 'WELCOME TO SUWON'…1000대 드론이 그린 수원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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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맞아 역사·현재·미래 빛으로 펼쳐 미디어아트·정조대왕 능행차·화성문화제까지… '수원 방문의 해' 가을축제 이어져

▲9일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 ‘2026 수원 드론·불꽃 축제’에서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WELCOME TO SUWON’ 문구를 그리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맞아 수원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드론과 불꽃으로 표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수원 광교호수공원의 밤하늘에 ‘WELCOME TO SUWON’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시민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밤하늘을 찍었다. 1000대의 드론이 수원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그려내고 불꽃이 이어지면서 광교호수공원의 가을밤을 밝혔다.

10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9일 오후 광교호수공원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2026 수원 드론·불꽃축제’가 열렸다. ‘수원의 밤, 빛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기념해 드론과 불꽃, 음악을 결합한 야간공연으로 진행됐다.

오후 7시 30분 버스킹 공연으로 시작된 축제는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 동안 광교 원천호수 상공에서 펼쳐진 드론·불꽃쇼로 이어졌다. 올해 드론 운용 규모는 1000대로 확대됐다.

밤하늘은 하나의 무대가 됐다. 드론들은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맞은 도시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형상화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표현한 장면이 밤하늘에 펼쳐졌고, ‘WELCOME TO SUWON’이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지상에서는 시민들이 드론의 움직임을 따라 휴대전화 카메라를 움직이며 공연을 지켜봤다. 뉴스1도 축제 직후 정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한 드론·불꽃쇼 장면을 사진으로 전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과 맞물렸다. 수원화성은 1796년 완공됐고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올해 축성 230주년에 이어 2027년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30주년을 맞는다. 수원시는 이를 계기로 2026~2027년을 ‘수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연간 15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를 목표로 관광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드론·불꽃 축제는 수원의 가을 문화행사 일정으로도 이어진다. 11일에는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파크콘서트가 열리고, 12일에는 수원SK아트리움에서 수원발레축제가 예정돼 있다. 18~19일 광교호수공원에서는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주요 축제도 뒤를 잇는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장안문 일원에서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4일,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진행된다.

수원시가 가을 문화행사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관광객 유입 효과도 있다. 시가 집계한 2025년 수원화성 3대 축제 방문객은 112만5000명으로 2024년 107만4000명보다 4.7% 증가했다. 3대 축제의 경제적 직접효과는 604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축제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맞아 수원의 역사와 미래를 빛으로 그려낸 ‘2026 수원드론·불꽃축제’”라며 시민들과 안전한 행사 운영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파크콘서트와 발레축제, 재즈페스티벌,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문화제를 언급하며 “2026~2027 수원방문의 해, 가을의 즐거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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