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U-20 월드컵서 가나에 1-3 패⋯1무 1패로 조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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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후반 수비 집중력에서 흔들리며 가나에 덜미를 잡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가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프랑스와 1-1로 비긴 1차전에 이어 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1무 1패, 승점 1로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13일 오전 1시 에콰도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상위 두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박 감독은 프랑스전에 이어 4-2-3-1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이하은(위덕대)이 섰고 백서영(경남로봇고), 최주홍(대경대), 조혜영(마드리드 CFF)이 뒤를 받쳤다. 한민서와 진혜린(이상 고려대)이 허리를 맡았으며 맹희진(강원도립대), 남승은(버니즈 군마 화이트스타FC), 정다빈(위덕대), 박지유(울산과학대)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채빈(광양여고)이 꼈다.

전반에는 서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한민서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8분에는 진혜린이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겨냥했으나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백서영의 왼발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가나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사라 니아코의 슈팅을 김채빈이 막아냈고, 40분에는 니아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양 팀은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진혜린과 맹희진 대신 이하은(울산과학대)과 윤아영(단국대)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하지만 교체 직후 가나가 공격의 강도를 높이면서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채빈이 후반 3분 아이비 오세이 오우수의 슈팅을 막아 한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4분 뒤에는 버티지 못했다. 아그네스 예보아의 패스를 받은 니아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불과 3분 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오우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2-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한국은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22분 이하은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39분에는 가나의 공격 과정에서 한국의 세 번째 실점이 나와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종료 직전 범예주(광양여고)가 한 골을 돌려놨다.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간 범예주는 추가시간 5분 김민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추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없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스코어는 1-3으로 확정됐고, 한국은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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