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일 “SK스퀘어가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까지 가세하면서 2026년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528.2%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SK스퀘어와 SK이노베이션이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도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재고 관련 이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등 주요 자회사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흥국증권은 올해 SK의 연결 매출액을 152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24.4%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95.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SK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50조6840억원에서 올해 44조9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26조5510억원, 2028년에는 10조919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49.2%에서 올해 124.1%, 2028년 97.0%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SK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24.8%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등을 제외한 20.3%를 2027년 1월 4일 소각할 예정이다.
흥국증권은 자사주 소각을 반영한 SK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를 141만5394원으로 산정했다. 현재 주가는 60만2000원으로 NAV 대비 할인율은 46.7% 수준이다. 목표주가 84만원은 NAV 대비 41%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투자자산 가운데서는 SK스퀘어 가치가 가장 크다. 흥국증권은 SK스퀘어 지분가치를 48조2970억원으로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13조5170억원, SK텔레콤 5조9950억원, SK바이오팜 3조2870억원 등을 포함한 투자자산 가치는 총 83조9320억원으로 산정했다.
흥국증권은 SK의 투자 포인트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포트폴리오 재편, 핵심 자회사 실적 회복 및 배당 정상화,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강화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실행력이 확인될수록 SK의 구조적인 지주사 할인도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