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등 사체 172마리 발견'...장흥군 동물보호센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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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동물보호센터 점검 현장. 점검 결과 이 센터에서는 보호동물 초과 수용·개체 분리·사체 냉동고 보관 등이 확인돼 당국이 합동점검과 긴급 구호 활동을 벌였다. (전남광주특별시)

유기동물 사체 172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직영 동물보호센터 사태와 관련해 전임 장흥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장흥경찰서는 한 동물보호단체는 최근 김성 전 장흥군수와 동물보호센터 담당 직원을 직무유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태는 지난달 31일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가 센터를 현장 방문해 참혹한 관리 부실 정황과 유기동물 사체 172구를 직접 확인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고발장에는 장흥군이 센터를 직영하면서도 보호동물 관리와 시설운영을 부실하게 방치해 다수의 동물이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유발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이에 단체 측은 "보호 중인 유기동물의 암수와 크기에 따른 분리 수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자체 번식과 개체 간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말에는 급식마저 원활하지 않아 사체 훼손과 포식 정황까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2022년부터 장흥군의회에서 보호소 관리 부실 문제가 여러 차례 지적됐음에도 군은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고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현장 점검에 나서 상급 지자체인 전남광주시에 사실관계 조사를 지시했다.

위법·부당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감사 의뢰 등 엄중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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