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구단의 지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키움 히어로즈는 ‘최대어’로 꼽히는 하현승(부산고)을 선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가 어떤 선수를 낙점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김지우(서울고)를 비롯해 박근서(서울디자인고), 윤예성(인창고) 등 유망주들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KBO는 9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2025시즌 구단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고 두산,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가 차례로 선수를 선택한다.
첫 번째 선택을 앞둔 키움의 유력 후보로는 하현승이 꼽힌다. 194㎝의 장신 왼손 투수인 하현승은 최고 153㎞/h의 빠른 공을 던지는 데다 타석에서도 올 시즌 타율 0.383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투타에서 재능을 뽐내 ‘부산고 오타니’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현승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러브콜도 뿌리쳤다. 뉴욕 양키스가 약 300만달러에 입단을 제안했지만,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국내 잔류를 택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의 선택도 관심사다. 서울고 김지우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지우 역시 투타를 모두 소화하는 선수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고, 타석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올해 드래프트 최상위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우도 MLB 구단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 두산이 김지우를 지명할 경우, 예상대로 하현승과 김지우가 전체 1·2순위로 나란히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된다.
3순위 KIA부터는 각 구단의 선택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마운드에서는 서울디자인고 왼손 투수 박근서를 비롯해 빠른 공을 던지는 윤예성,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유신고 왼손 투수 이승원 등이 1라운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야수 중에서는 경남고 이호민을 비롯해 유격수 강인규(청주고), 박보승(경남고) 등이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하현승과 김지우, 박근서는 현재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경험을 갖춘 도전자도 이번 드래프트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어느 구단의 지명을 받을지 역시 주요 관심사다. 최지만은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해 67홈런을 기록했다. 1일에는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총 1280명이 참가한다.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추어ㆍ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이다.
KBO가 아마추어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KBO Next-Level Training Camp)’ 출신 선수들도 프로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캠프 출신 20명이 지명을 받았고 이 가운데 4명이 1라운드에서 선택됐다.
지명권 트레이드에 따른 변수도 있다. NC는 삼성으로부터 2027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모든 구단이 보유한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NC는 12명, 삼성은 10명, 나머지 8개 구단은 각각 11명을 선택한다. 최대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다.
팬들도 현장에서 드래프트를 지켜볼 수 있다. KBO는 추첨을 통해 70명에게 총 110장의 입장권을 제공한다. 40명에게는 1인 2매, 30명에게는 1인 1매가 주어진다. 신청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는 KBSN SPORTS가 제작하며 MBC스포츠플러스, SPOTV2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 SPOTV와 SBS스포츠에서는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