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국내 급유 항공기에 공급…코프로세싱 기반 생산 확대

GS칼텍스가 글로벌 국제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하며 바이오 연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향후 1년간 SAF 2000t(톤)을 공급하는 데 이어 코프로세싱 방식의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DHL 익스프레스와 ‘지속가능항공유 기반 탄소 감축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 Mobility & Marketing 본부 부사장과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향후 1년간 DHL 익스프레스가 국내에서 급유하는 항공기에 SAF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Neat SAF(100% SAF) 기준 2000t이다. 공급되는 SAF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으로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ISCC EU 인증을 받았다.
GS칼텍스는 DHL 익스프레스의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고그린 플러스는 SAF 사용을 기반으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GS칼텍스가 DHL 익스프레스를 통해 해외로 발송하는 모든 물품에 프로그램을 적용해 탄소 감축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GS칼텍스는 SAF 시장 수요에 대응해 생산과 항공사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한다. 바이오 원료 전용 탱크와 정유 공정을 연결하는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업적 규모의 SAF 생산 기반을 갖추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올해 안에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SAF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정부 정책과 글로벌 연료 시장 변화에 맞춰 SAF 생산·공급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연료 실증 연구’에 참여해 핀란드 바이오 연료 생산기업 네스테(Neste)로부터 SAF를 공급받았으며 같은 해 9월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로 SAF 급유 및 시범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총 6차례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2024년 9월에는 네스테의 Neat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하는 블렌딩(Blending) 방식으로 생산한 SAF를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나리타공항에 수출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ISCC CORSIA 인증 SAF를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생산한 ISCC CORSIA·EU·PLUS 인증 SAF의 국내 항공사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12월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이스타항공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대한항공, 같은 해 12월부터 에어로케이항공으로 공급처를 넓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DHL 익스프레스 SAF 공급을 통해 SAF 고객 확대에 한 발 더 나갔다”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맞춰 SAF를 비롯한 바이오 연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