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모델’ 확산…정권 인사들 부동산 규제 예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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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이하 매물까지 ‘집주인 대출’ 늘어…17억 근저당 거래 따라해”
법제처장·공직기강비서관·장관 후보자 재산 거론…“국민만 부동산 지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방식을 본뜬 이른바 ‘더불어근저당’ 매물이 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동산 거래 사례도 잇달아 거론하며 “본인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은 ‘부동산 지옥’에 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근저당’ 매물이 급증했다고 한다”며 “고가 매물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5억 원 이하 저가 매물까지도 ‘집주인 대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17억 원의 근저당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분당 아파트를 매각한 사례를 거론하며 “17억 근저당으로 분당 아파트를 매각한 ‘이재명 모델’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갖 규제를 다 만들어 놓고 그걸 피해나갈 꼼수까지 만들어준다”며 “동네에 뱀을 풀어놓고 물린 사람을 치료해서 돈 버는 의사가 있다더니 딱 그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아파트 매각 시점과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발표 시점을 연결해 의혹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급하게 아파트를 판 날이 7월 14일”이라며 “불과 보름 뒤인 8월 3일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이 이랬다면 ‘내부정보 거래’라고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대통령실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와 거래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장 대표는 법제처장 자녀에 대해 “96년생 딸이 작년에 14억4000만 원을 주고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7억 원 전세를 낀 ‘갭투자’에 구입 비용은 법제처장 아빠가 대줬다”고 했다.

이어 “그 아파트가 1년 사이에 5억 원 넘게 올라 지금은 20억 원이 넘는다”며 이 대통령이 과거 갭투자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법제처장, 당장 쫓아내야 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는 “20대 두 아들에게 ‘비거주’ 강남 아파트를 증여했다고 한다”며 “현재 집값만 무려 33억 원, 전세보증금은 14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들어 집값이 폭등하자 전세보증금까지 2억2000만 원 올려 받았다”며 “이런 사람이 공직 인사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이번 개각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최근 개각에서 지명된 경제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문제도 겨냥했다.

장 대표는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아파트 17년 보유에 실거주는 딱 4개월”이라며 “이 정권의 기준대로라면 명백한 ‘갭투자’”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바로 작년에 ‘장모 찬스’까지 써서 아파트를 샀다”며 “절반 이상 빚을 끼고 산 아파트가 1년 사이에 5억 원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까지 막으면서 ‘빚내서 집 사지 말라’던 대통령은 이제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도 “살지도 않는 집에 전입해서 ‘철거민 특별분양’을 받았다”며 “전입한 지 7개월 만에 보상 매입이 이뤄졌고 그 대가로 강남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이 17억 원이라고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본인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은 ‘부동산 지옥’에 살라고 한다”며 “누가 진짜 ‘마귀’인지 이제 확실하게 드러났다. 국민들이 진짜 ‘마귀’들을 진짜 ‘지옥’으로 쫓아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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