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7억~8억원대
더현대 광주 2029년 개장 목표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에서 만난 광주 시민 A 씨는 단지 전망대에서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내려다보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부지 일대에서는 대규모 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향후 이곳에는 ‘더현대 광주’와 호텔, 공원,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래층 견본주택으로 내려오자 분위기는 한층 분주했다.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유니트를 둘러보려는 방문객과 상담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지 모형 앞에서는 아파트 배치뿐 아니라 더현대 광주와 호텔, 공원 등 주변 개발계획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4일 문을 연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에는 첫 3일 동안 2만1000여 명이 다녀갔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 이후 평일에도 하루 약 2000명이 찾고 있다. 상담 고객 역시 30대부터 60대까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챔피언스시티 1차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사업 주체는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와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AMC이며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을 맡았다. 이 일대에는 향후 4300가구가 넘는 주거시설과 더현대 광주, 호텔,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총 321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214㎡로 구성되며 입주는 2030년 11월 예정이다. 특히 소형 주택형 없이 전용 84㎡부터 시작하는 점이 눈에 띈다. 전용 84㎡는 6개 타입으로 총 2534가구가 공급된다. 분양 관계자는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목표로 하면서 중형 이상 평형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다. 전용 84㎡는 타입과 층에 따라 7억원대 초반에서 8억원대 후반 수준이다. 84A 기준으로는 2~4층 7억3500만원, 20~24층 7억9800만원, 40층 이상 8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광주 분양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현장 관계자 역시 “2022년 이후 시장이 꺾인 뒤 조정 국면이 길어졌고 공급이 한꺼번에 늘면서 시장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대단지 신축에 대한 수요와 함께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가 대표적이다. 더현대 광주는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챔피언스시티 1차 입주 예정 시점인 2030년 11월보다 먼저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 시점에는 대형 상업시설이 이미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전망대를 둘러보며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가 대형 상업·주거 공간으로 바뀌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분양 관계자도 더현대 광주와 주거시설의 연계성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더현대가 단지 옆에 있는 개념이 아니라 주거시설과 연결되는 구조”라며 “처음부터 집을 짓는다는 생각보다는 하나의 도시를 만든다는 개념으로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단지 자체 상품에도 힘을 줬다. 실내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필라테스, 피트니스, GX룸,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 층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들고 내려가지 않고 배관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이송 시스템도 적용한다. 분양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이 광주 아파트 최초로 도입되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는 시설 수뿐 아니라 공간을 이용하는 방식에도 차별화를 뒀다. 분양 관계자는 약 1년간 상품 기획 회의를 진행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피트니스와 사우나 등 주요 시설로 이동하는 동선과 공간 구성까지 설계에 반영했다. 단지 내부 시설이지만 외부의 피트니스센터나 레스토랑을 찾는 것처럼 공간을 전환해 이용하는 느낌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의 높은 차량 이용 비중도 설계에 반영했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약 1.5대 수준으로 계획해 3216가구 기준 전체 주차 대수는 약 5000대에 달한다. 서울과 달리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절대적인 주차 공간 확보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다.
한편, 챔피언스시티 1차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