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오사카 꺾고 US오픈 8강⋯세계 1위까지 단 1승

기사 듣기
00:00 / 00:00

▲엘레나 리바키나. (로이터연합뉴스)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완파하고 2026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억800만달러) 8강에 오르며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1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2위 리바키나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13위 오사카를 1시간 6분 만에 2-0(6-1 6-4)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리바키나는 생애 처음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제 121위 정친원(중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정친원은 앞서 8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리바키나에게 이번 8강전은 세계 1위 등극이 걸린 승부다. 정친원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회 종료 후 발표되는 WTA 단식 세계랭킹에서 생애 처음 1위에 오른다. 정친원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리바키나가 4승 1패로 앞서 있다.

리바키나는 경기 후 세계 1위 가능성에 대해 “물론 원한다. 누가 원하지 않겠나”라며 “분명 내 목표 가운데 하나다.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서브가 잘 들어간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과도 내 쪽으로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바키나는 경기 초반부터 오사카를 강하게 압박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2-1에서 오사카가 한 게임에 더블폴트(한 포인트에서 두 차례 서브를 모두 실패하는 것) 3개를 범하자 곧바로 브레이크(상대의 서브 게임을 따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랠리의 주도권을 잡았고, 4-1에서는 다시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빼앗았다.

리바키나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불과 22분 만에 첫 세트를 6-1로 가져갔다. 1세트에서 리바키나는 위너 10개를 기록한 반면 오사카는 3개에 그쳤다.

2세트에서는 오사카가 반격에 나서면서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7번째 게임에서 다시 승부가 기울었다. 오사카가 더블폴트 2개를 범했고, 리바키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3으로 앞섰다.

오사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두 차례 매치 포인트를 막아내며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리바키나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반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7번째 에이스를 터뜨리며 2세트 6-4로 마무리했다.

리바키나는 이날 위너(상대가 받아내지 못한 직접 득점 샷) 29개를 기록했고, 첫 서브가 들어간 31차례 가운데 27포인트를 따내는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리바키나는 경기력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이런 경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정말 잘했고 공에 대한 감각도 매우 좋았다”며 “몇몇 순간에는 라인에 걸리는 공이 나오면서 운도 조금 따랐지만 경기 내용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사카는 공격적인 상대라 순식간에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점수가 어떻게 되든 매 포인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내가 보여준 경기 방식에 매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