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121억 규모 ‘AI 스타펠로우십’ 선정…부산, AI 의료 연구 거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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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유전체·생체신호 묶는 멀티모달 AI 연구…2031년까지 121억 투입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의료를 결합한 국가급 연구 거점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AI스타펠로우십)’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지역 대학이 국가 차원의 AI 핵심 연구사업을 유치하면서 부산의 AI 산업 육성 전략도 제조·서비스 중심에서 바이오·의료 분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이번 사업에 국비 110억원, 시비 5억5000만원, 부산대 5억5000만원 등 모두 12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AI스타펠로우십은 글로벌 AI 기술혁신을 이끌 최고급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부산대가 맡는 핵심 과제는 멀티모달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이다.

하나의 의료 데이터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 영상과 생체신호, 유전체, 진단 데이터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의료정보를 AI가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연구에는 최근 AI 기술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Embodied AI와 의료 AGI 등이 적용된다.

주요 과제는 △Embodied AI 기반 초음파 3D 영상 기술 △범용 의료 AGI 기반 자동 진단 생성 시스템 △질병 연관 나노센서 및 AI 예측 모델 개발 등이다.

연구가 실제 의료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계와의 협력도 병행한다.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포티투마루, 씨젠의료재단 등이 참여해 연구성과의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부산시가 주목하는 부분은 단순히 연구비를 확보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대학에서 AI 최고급 연구자를 육성하고 연구성과를 산업계와 연결해 인재 양성→연구개발→취·창업→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지역의 AI 산업 육성 정책이 기업 유치와 인프라 조성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에서 AI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의료산업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가 지역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I스타펠로우십 유치는 부산이 AI 연구개발의 소비지가 아니라 원천기술을 만들어 내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는 부산의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산업 분야인 만큼 향후 연구성과를 실제 의료현장과 기업의 제품·서비스로 얼마나 빠르게 이전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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