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선가공선·변전설비 등 7개 종목 경연…입상자 국가기술자격시험 면제 특전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전력망 구축을 책임지는 전기공사 기술인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민간 주도로 44년째 이어져 온 이번 대회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돼 전력 인프라 시공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협회 중앙회 특설경기장에서 '제34회 전국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198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4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이 자발적으로 개최해 온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1개 시·도회를 대표해 선발된 184명의 참가 선수를 포함해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로 송·배전 인프라의 확충 및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협회 측은 전력망의 완성은 결국 전기공사 기술인의 손끝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번 대회가 숙련 기술인력의 수준을 확인하고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는 △외선가공선 △외선지중선 △변전설비 △태양광발전설비산업제어 △전기제어(일반부·학생부) 등 총 7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선수들은 실제 배전 설비가 축소 구현된 특설경기장에서 제한 시간 내에 시공을 완성하며 실력을 겨루게 된다.
특히 외선가공선 종목은 실제 전신주 크기의 설비 위에서 진행돼 평소 보기 힘든 작업의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직종별 1, 2, 3위 입상자에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규정에 따라 국가기술자격시험 필기 및 실기가 면제되는 특전이 부여된다.
한편 전국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후원하며 공신력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