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대형주에 이어 반도체 장비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종목들이 장중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엘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03% 오른 191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DB하이텍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2.12% 상승한 10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파운드리와 후공정, 검사 장비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두산테스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 오른 8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이아이테크는 10.44% 상승한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우스(8.71%), 티에스이(8.67%), 피에스케이홀딩스(7.92%) 등 주요 장비주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 급등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상승 마감하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대표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장비 및 후공정 협력사로 온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선단 공정에 필요한 첨단 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 기대와 함께 후공정(OSAT) 및 테스트, 패키징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반도체 대형주에서 중소형 소부장 종목으로 확산하며 거래량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대외 통상 압박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눌려있던 반도체 섹터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반등을 이끄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설비투자(CAPEX) 집행 계획과 차세대 패키징 라인 증설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장비사들의 수주 잔고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각국의 통상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