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흥행에 원전도 역주행…관련 도서 판매 3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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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신화 위주 판매판도 변화…성인 원전 번역본 상위권 진입
8월 5주 상위 10종 중 신간 6종…각본집도 베스트 1위
판본별 문장 비교 ‘오디세이 가이드북’ 기획전 이달 말까지

▲교보문고는 7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과 함께 관련 도서의 8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의 약 31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 흥행이 서점가의 고전 읽기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8월 교보문고에서 제목에 ‘오디세이’(오디세이아·오뒷세이아 등 포함)가 들어간 책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1배 늘었다. 원전 번역본과 입문서가 판매 상위권에 진입했고 신간과 각본집, eBook 만화 세트도 함께 판매가 뛰었다.

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8월 제목에 ‘오디세이’(오디세이아·오뒷세이아 등 포함)를 넣은 도서의 판매량은 전월보다 940.9%, 전년 동월보다 2,98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그리스 신화 관련 도서 판매도 전월 대비 84.3%, 전년 동월 대비 33.5%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순위의 성격도 바뀌었다. 지난해 8월 관련 도서 판매 상위 10종은 모두 아동용 그리스·로마 신화 시리즈였지만 올해 8월에는 현대지성의 ‘오디세이아(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을유문화사의 ‘오뒷세이아’ 등 원전 번역본과 입문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관람을 계기로 성인 독자의 고전 원전 수요까지 확산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새로 출간된 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8월 5주 종합 판매 상위 10종 가운데 6종은 8월에 나온 신간으로 채워졌다. 새 번역본과 입문서, 어린이판, 각본집 등 형식도 다양했다. 영화 공식 대본을 수록한 ‘오디세이 각본집’​은 8월 19일 출간된 뒤 교보문고 8월 5주 예술 분야 주간 베스트 1위를 차지했다.

eBook 만화 세트 판매량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홍은영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이드북’ 전 12권 세트는 2026년 8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의 약 53배를 기록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전 7권 세트는 약 97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해당 시리즈 종이책이 절판된 상황에서 높아진 그리스·로마 신화 관심과 기존 종이책 수요의 eBook 이동이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교보문고는 보고 있다.

교보문고는 독자의 판본 선택을 돕기 위해 ‘오디세이 가이드북’ 온라인 기획 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기획전 운영 기간은 9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행사 대상 ‘오디세이’ 관련 도서를 포함해 국내도서를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7천 원을 추가 결제해 키클롭스와의 전투 장면을 담은 ‘오디세이 명화 문진’을 선택할 수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영화 개봉 후 기존 원전 번역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새 번역본과 어린이판, 입문서, 각본집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며 “온라인 가이드북을 통해 영화에서 시작된 관심이 고전과 신화에 대한 깊이 있는 독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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