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급 수출 실적 벌써 넘었다⋯올해 1조달러 시대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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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까지 수출 누계 70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서
중동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가 견인
미·중·독일 이어 1조달러 수출 클럽 가입 기대
李대통령, 수출 성과 SNS에 올리며 홍보

▲부산항 신감만, 감만 부두에 18일 수출입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국내 수출액이 9월 초까지 누적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넘어섰다.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넉 달 가까이 앞당겨 세운 신기록이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094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총액 7093억달러를 117일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올해 6월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 신기록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올해 1~8월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가량 폭증하며 전체 수출의 40.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262.2% △석유제품 40.7% △무선통신기기 28.1% △선박 12.4% 등도 호조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은 각각 4.4%, 7.3% 감소하며 주춤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9.8%를 제외하고 △중국 76.1% △베트남 57.7% △미국 57.0% △유럽연합 19.0%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고른 약진을 보였다.

이에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상황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의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연간 1조달러 이상을 수출한 국가는 미국·중국·독일 3개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종욱 관세청장님 보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관세청 수출 성과보고를 직접 SNS에 게시하며 국정 성과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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