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실종자 9명 열흘째 생사불명⋯네팔 대홍수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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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당국, 안전 우려에 도보 수색 불허
조현 외교장관, 5~7일 네팔행
외교장관 회담ㆍ연락두절자 가족과 면담

▲네팔 누와코트 지역 홍수 피해 현장에서 사람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된 지 4일(현지시간)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군 당국이 추가 산사태와 낙석 위험 등을 이유로 지상 도보 수색을 불허하면서 실종자 수색은 좀처럼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은 이날까지 네팔 군용 헬기와 드론 장비 4대를 투입해 어퍼트리슐리-1(UT-1) 발전소 주변을 전방위로 훑었으나, 실종된 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9명의 행방을 특정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정밀 탐색에 필수적인 육로 접근마저 가로막히며 현장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구호대는 실종 거점 부근인 람체 일대를 걸어서 뒤지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네팔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은 대원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력발전소 상류 댐(위어댐)부터 발전 설비가 위치한 파워하우스 구간은 경사도가 90도에 육박하는 절벽인 데다 산사태로 쏟아진 진흙 뻘밭이 뒤덮여 있어 2차 조난 위험이 높다는 판단이다. 전날에는 기상 악화로 띄웠던 헬기가 기지로 되돌아오는 등 악천후까지 발목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외교수장이 네팔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조 장관은 5일부터 7일까지 네팔을 방문해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구조에 필요한 현지 정부와 군의 적극적인 협조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실종자 가족들과 진출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해 위로하고, KDRT를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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