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천궁-Ⅱ 우크라 지원' 칼럼 공유…韓 무기 지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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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소고기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마크 티센이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칼럼을 공유했다. 티센은 트럼프의 주요 정책 자문역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사다.

'트럼프는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자체 패트리엇 생산을 도울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티센은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방공망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한국의 무기고를 지목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패트리엇 라이선스 생산에 들어가더라도 당장 전선에 투입할 요격 자산이 부족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통하는 천궁-Ⅱ 비축분을 우크라이나에 매각하도록 한국 정부를 강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티센은 이번 제안이 한국 입장에서도 대미 외교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앞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및 기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트럼프의 불만을 산 상황에서, 천궁-Ⅱ 지원은 미국의 군사적 부담을 분담하며 한미 동맹의 신뢰를 재입증할 최적의 카드라는 논리다.

실전 검증 기회라는 점도 내세웠다. 러시아군이 실전에 투입 중인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상대로 천궁-Ⅱ의 요격 성능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어 한국의 안보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고문을 공유하면서 추가 의견을 작성하지는 않았다. 다만 평소 자신의 입장과 부합하는 게시물을 주로 공유해 온 만큼, 한국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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